**‘두 장 짜리 공개 보드게임 공모전 2024’**의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심사는 세 명의 심사위원의 평가와 공모전 게임을 즐겨주신 보드라이프 유저들의 투표 결과를 반영하였습니다. 자세한 평가 내용과 반영 방식은 공모전 안내(입상 및 심사 과정)를 참고해주세요.

심사위원 소개 및 심사 소감

👤보드게임작가 대표: 배건일(Geonil)

<aside> 💡 ‘지킬 대 하이드(Jekyll vs Hyde)’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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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작품들을 심사하기 위해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들 덕분에 감탄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A4 용지 2장이라는 제약 조건 속에서도 굉장한 게임성을 뽐낸 게임들도 있었습니다. 규칙의 간결함에 비해서 매우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 게임도 많이 보였습니다.

보드게임에서 규칙은 견고할 수록 좋다고 하지만, 결국 이 또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게임을 플레이하는 즐거움, 그 자체에 방점을 찍으면 모두 훌륭한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퍼블리셔 대표: 한의진(Euijin Han)

<aside> 💡 코리아보드게임즈의 기획팀 & ‘커피 러시(Coffee Rush)’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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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단 2장의 종이만으로 이런 높은 퀄리티의 게임들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역시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살펴보면서 한국 보드게임 작가들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느꼈습니다. 실제 출판된 보드게임으로 다시 만나보고 싶은 게임들도 있었네요. 작품을 평가하기 위한 테스트 플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게임들을 테스트하는 내내 정말 즐거웠다는 걸 공모전에 참가한 작가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인플루언서 대표: 너굴너굴

<aside> 💡 보드라이프에서 주로 보드게임 리뷰글을 올리면서 활동하는 보드게임 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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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마켓 게임은 필요 이상 저평가 되거나 괴작 취급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심사에서 저는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즐기면서 게임이 가진 매력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재밌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규칙서에서부터 방대한 내용으로 억누를 수 없는 열정을 보여주는 게임. 교과서적이고 정석적이라 살짝 등을 떠밀며 변화를 권하고 싶던 게임. 특정 회사의 스타일과 테마가 도드라져 작가의 이력이 느껴지던 게임. 장르 자체의 약점을 파고들어 멋지게 재해석한 게임. 재미난 시도가 보였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던 게임. 규칙을 조금만 더 심화시키면 지금 이상으로 잠재적인 재미가 숨겨져 있을 듯한 게임.

자신의 작품을 누군가에게 내놓는건 정말 무서운 경험이예요. 옛날에 소설을 써보았을 때, 독자의 신랄한 평가와 칭찬하는 피드백 사이에서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끝에, 이야기의 마지막 점을 찍고 너무 후련했던 기억이 납니다. 똑같은 경험을 하셨을 작가님 모두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덕분에 저 또한 정말 즐거운 경험을 했어요. 혹시라도 여러분들의 게임이 시중에 나오게 된다면 꼭 해보겠습니다. ‘그때 그 게임이 이렇게 나왔다고?’ 하며 놀라는 날을 기대합니다!”

공모전 참가 소감

💬 참여 작가의 소감들

“새로운 게임은 만드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장으로 제한된 게임이라면 도전할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작가들 간의 교류가 활발했던 것 같습니다. 작가님들의 열정이 느껴져서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